저는 11월에 애인과 연애 2주년을 맞이합니다. 언젠가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을 앞둔 시기가 되면 애인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습니다. 저도 다른 이성애자들처럼 적당히 벌고 쓰고 살아갈 예정인데 그들에게는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가 저희에게는 왜 주어지지 않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애인과 결혼을 하게 되면 하객을 많이 부를 예정이에요. 직접 쓴 편지도 읽어주고 싶습니다. 아마 저는 편지를 읽으며 많이 울겠죠. 다사다난했던 시기를 거쳐 만난 사람인 만큼 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