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입니다.
쉽게말하면 무성애자에요. 무성애자가 왜 성소수자냐는 이야기도 들어봤을만큼 무성애자의 세상은 유성애자의 세계보다 훨씬 좁아요. 이제 나름 알려진 동성애,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보다도 생소한 개념일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무성애를 납득하지도, 이해하지도 않으니까요. 특히 대한민국은 공동체 의식이 뚜렷하고 크기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정말로 저 혼자서도 충분하고 또 다른 사람들을 이성적인 사랑이 아닌 인간적인 사랑으로 대할 수 있어요. 파트너십 권리는 동성애자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필요해요. 사랑없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요. 성소수자인 우리들도 사회의 일원이니까요.
그래서 더욱 사랑은 아니지만, 사랑이 아니라서 혈연이나 법으로 묶인 가족 외에도 내가 나의 권리를 누군가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법적인 보장이 필요합니다.
꼭 가족이나 커플이 아니어도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는 ‘법’이요.
우리들의 행복한 사회를 위해 파트너십 권리 제정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