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학생이라, 동성혼이 법제화되어도 당장에 받는 혜택은 없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 저와 같은 성별인 여성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같은 길을 함께 걷길 바랍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지만, 분명히 미래엔 그렇겠지요. 과거에도 그랬고요.

하지만 동성혼이 법제화되어있지 않은 현재,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하여도 그 사람과 법적으로 끈끈하게 묶일 수 없다니 이것이야말로 21세기 로미오와 줄리엣, 아니 줄리엣과 줄리엣이 아닌가요. 정말 지금이 21세기가 맞다면 이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줄리엣, 그리고 로미오들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21세기, 즉 동성혼의 법제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